내 인생에 로또같은 남편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이벤트이자 터닝 포인트가 되는 순간 아마도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이제껏 혼자 살던 내가 누군가와 같은 공간 안에서 살아가는것 인생에 있어서 상당히 큰 변화가 아닐까 하는데 처음에는 그저 행복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매일마다 볼 수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보이지 않던 모습이 보이게 되고 다툼이 늘어나게 된다. 어쩔 수가 없다. 서로 다른 두 인격체가 부딪히니 말이다. 아무튼 그래서 우리는 종종 남편은 로또와 같다는 농담을 하곤 한다. 왜 남편을 로또에 비유하는 것일까?
"로또와 남편의 공통점?"
그 이유인 즉슨 안 맞는다는 것이다. 로또도 참 안 맞고 남편과도 참 맞지를 않으니 매일마다 다툼이 생긴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참 틀린 말도 아니지만 어떻게 로또와 남편을 비교할 수 있겠는가! 로또는 안맞아도 그냥 아쉬워하고 다음을 바라보고 숫자를 고른다.
하지만 남편과는? 안맞으면 그냥 내가 포기한다는 심정으로 모든걸 내려놔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과 행복하기를 바라는건 어쩌면 욕심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로또처럼 남편과도 맞춰보기 위해서 노력을 해보는건 어떨까? 단 맞춘다는 것이 남편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남편 있는 그대로의 인격체를 존중하면서 남편을 그대로 받아드리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남편과 서로 맞추어가는 것이다.
원하지 않는 변경은 오히려 화를 부르기 마련이다. 남편을 나에게 무조건 맞추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드리면서 부부관계를 서로 맞추어나간다면 분명 나날이 행복한 날들이 이어질 것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